혼자서 상세페이지 만들기 위해 써본 AI 도구들
직접 써본 이미지 배경 제거와 누끼 작업
쇼핑몰 상세페이지나 홍보용 이미지를 만들 때 가장 귀찮은 과정은 단연 ‘누끼 따기’입니다. 최근에는 유료 디자인 툴을 쓰지 않아도 웹 기반의 AI 배경 제거 사이트들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remove.bg’나 ‘Adobe Express’의 배경 제거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데, 피사체의 경계가 모호한 경우 가끔 머리카락이나 얇은 선이 뭉개지는 일이 생깁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동 브러시 도구로 복구해야 하는데, 마우스로 정밀하게 조절하다 보면 시간이 꽤 걸립니다. 무료 버전은 결과물을 고해상도로 다운로드할 때 제한이 걸리는 경우가 많아서, 매번 퀄리티와 비용 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홍보 문구 작성과 상세페이지 기획
최근 농산물 꾸러미 사업자나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저도 챗GPT나 클로바X를 활용해 마케팅 문구를 뽑아보곤 합니다. 예를 들어 ‘제철 사과 판매를 위한 20대 타깃 홍보 문구 작성해줘’라고 입력하면, 꽤 그럴듯한 초안을 수십 초 만에 제시합니다. 다만, AI가 내놓는 문구는 가끔 지나치게 감성적이거나 광고 문구스러운 뉘앙스가 강해서, 그대로 쓰기보다는 사람의 언어로 조금 다듬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상세페이지의 전체적인 흐름을 잡을 때 구조 설계용으로 사용하기엔 충분히 유용합니다.
AI 이미지 생성기로 연출샷 만들기
제품 사진을 직접 찍기 어려운 환경일 때 AI 이미지 생성 도구를 활용합니다. 미드저니나 스테이블 디퓨전 같은 툴을 사용하면 제품의 배경을 스튜디오처럼 바꾸거나, 혹은 제품 주변의 소품을 가상으로 생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품 자체를 똑같이 유지하면서 배경만 바꾸는 기술이 여전히 어렵다는 점입니다. 제품 고유의 디자인이나 브랜드 로고가 왜곡되는 현상이 잦아, 완성도 높은 이미지를 위해서는 후반 작업에서 포토샵 합성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결국 AI가 100% 결과물을 만들어준다기보다는, 촬영 시간을 줄여주는 보조 도구로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서비스 비용과 시간 절감의 현실
무료 AI 도구들은 접근성이 좋지만, 막상 본격적인 상세페이지를 제작하다 보면 유료 구독 모델을 고려하게 됩니다. 월 2만 원에서 4만 원 사이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디자인 외주를 맡기는 비용보다는 훨씬 저렴하지만 매달 고정 지출이 생기는 셈입니다. 단순히 기능만 보고 결제하기보다는, 내가 매달 생산하는 이미지의 양이 그만큼 많은지 따져봐야 합니다. 또한, AI 모델이 업데이트되면서 사용법이 매달 바뀌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피로감 중 하나입니다. 어제는 잘 작동하던 프롬프트가 오늘 모델 업데이트 후에는 전혀 다른 결과물을 내놓기도 합니다.
작업을 마무리하며 겪는 사소한 문제들
가장 당황스러운 경우는 AI가 생성한 이미지의 저작권 문제나 해상도 저하입니다. 상세페이지는 고객이 제품의 디테일을 확인하는 곳이라서 고해상도 사진이 필수인데, AI가 생성한 결과물은 확대했을 때 디테일이 뭉개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업스케일링 전용 AI를 사용하여 해상도를 강제로 높이기도 하지만, 이 역시 작업 과정이 길어지는 요인입니다. 편리함 뒤에는 분명히 추가적인 작업 시간이 숨어 있습니다. 무작정 AI에게 다 맡기기보다는, 제품 사진은 직접 깔끔하게 찍고 배경 합성이나 문구 수정 정도로만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